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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살인 예고' 인터넷 글 작성 용의자 긴급체포... '신림역 칼부림' 사건은 '계획된 묻지마 살인'?

by 글쓰기로 세상을 바라보다 2023. 7. 25.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써 인터넷에 올렸던 남성이 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긴급체포돼 조사 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20대 남성인 A 씨는 24일 오후 2시 17분경 "수요일날(26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림역-살인예고-글작성자-긴급체포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에서 흉기를 구매한 내역이 담긴 사진이 이 글에 첨부되기도 해 실제로 범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예고날 이전 자백

하지만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A 씨는 25일 오전 1시 44분경 인천 자택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드러냈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상대로 실제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했는지의 여부와 협박 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인터넷 주소(IP)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의 최근 행적을 추적해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동기 등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림동 봉림교에서 신고

한편 전날 오후 11시경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봉림교 인근 골목에서 "누군가 근처 골목에서 칼을 들고 서 있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한편 신고가 접수된 골목 일대를 1시간 동안 순차라고 주변 CCTV를 확인했지만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봉림교는 지난 21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상가골목 초입에서 140여 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신고자도 행인으로부터 신고해 달라는 말을 들었을 뿐 칼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걱정

이와 같은 사건이 지난 21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던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있기 5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되고 있다.

 

신림역-칼부림-용의자-체포

 

'신림역 칼부림' 사건은 피해자 4명 모두 피의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되며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조사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위와 같은 모방 범죄나 사회의 불만에 대해 잘못된 표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림역 칼부림'은 계획됐다?

한편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 씨가 점행 10분 전 흉기를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신림역 인근으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가 절도를 해가면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묻지마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동선과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분 주거지인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낮 12시 59분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 57분 할머니 집 인근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쳐 나와 다시 택시를 탔다.

 

조 씨는 오후 2시 7분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근처에서 내리자마자 훔친 흉기로 첫 범행을 저질렀다. 나머지 흉기 1개는 택시에 놓고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조 씨는 앞선 조사에서 범행 장소를 신림역 번화가로 선택한 데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 씨가 신림동으로 이동하면서 두 차례 모두 택시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조 씨의 범행 직전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조 씨에게 절도와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