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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정옥숙 주거침입으로 신고... 어린 시절부터 학대 당했고, 법적 책임 물을 것

by 글쓰기로 세상을 바라보다 2023. 7. 11.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씨가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불화설이 재차 제기됐다.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준희 씨가 외할머니인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고 서초동에 있는 최 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 찾아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고,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 씨는 두 남매의 보호자이자 후견인으로서 지난해까지 함께 거주했지만, 최준희까지 성인이 돼 현재는 따로 나와 살고 있었다. 최준희 역시 다로 오피스텔을 얻어 생활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에는 최환희가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최환희가 일 때문에 3박 4일간 집을 떠나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이후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와 마주친 것"이라며 "최준희가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라고 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주거침입으로 신고당했다"라고 밝혔다.

 

11일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정 씨가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피의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인 최준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 씨의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진실딸-최준희-외할머니-정옥숙-주거침입-신고
출처 : 최준희 인스타그램

 

 

 

할머니로부터 학대당했다고 주장

최준희 씨는 11일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섭다"며 정옥순 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준희-인스타그램-학대-폭로
출처 :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찍혀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라고 적었다.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최 씨는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정후견인이라는 말을 앞세웠다"며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할머니에게 법적 책임 물을 것

그러면서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건 굉장히 고달픈 일"이라며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며 "할머니가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 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라고 말한다"며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도 했다.

 

 

 

 

 

 

과거에도 있었던 다툼

앞서 최 씨는 지난 2017년 8월 정 씨와 다툼을 벌이다 오빠 최환희 씨의 112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최 씨는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며 정 씨에게 상습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준희-정옥숙-과거-다툼-폭로
출처 : 최준희 인스타그램

 

이날 최 씨는 SNS를 통해 2017년 정 씨와 오빠 환희 씨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씨는 "이 메시지는 6년 전 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 경찰 조사 나가기 전 오빠에게 할머니가 보낸 문자 내역"이라며 "왜 무혐의가 나온 걸까"라고 적었다. 당시 경찰은 정 씨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해 정 씨와 환희 씨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