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우수 수비수 상을 수상한 김민재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 이적이 확실시되나 했지만 생각만큼 진전이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길래?
9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에서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맨유 입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이 매체는 전날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한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 취재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종료 직후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게 본 현지 보도를 반박하면서 '현시점에 맨유가 김민재에게 접근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익스프레스'도 '맨유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둔 건 그가 중국에서 뛰었을 때부터다. 지속해서 그를 추적했는데 현재 접근 수준을 낮췄다'고 했다.
맨유의 입장은?
맨유에는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 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김민재 영입설에도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반복되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게 고민이었다.
바란은 리그 24경기를 비롯해 공식 대회 34경기에 나섰다. 부상만 세 차례 당하며 15경기를 건너뛰었다. 마르티네스 역시 부상에 발목 잡혔다. 리그 27경기를 포함해 총 45경기를 뛰었다. 지난 4월 중순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치기도 했다.
여기에 백업 자원은 큰 믿음을 주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주장임에도 갱쟁에서 크게 밀렸다. 지난 2019년 이적료 7830만 파운드(약 1270억)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는 엄청난 주급을 받고 있다. 이에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 매과이어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매과이어는 2년 남은 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자 한다고 매체에서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우리는 맨유가 김민재의 측근에서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들었다"라면서 "하지만 맨유의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라고 밝혔다.
다른 팀은?
올 여름 맨유와 함께 김민재의 영입을 원했던 팀이 있다. 맨유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막대한 자본이 들어오면서 팀을 보강하기 위해 김민재의 영입을 원했다. 그래서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매과이어와 후보 수비수 자원들을 정리하지 못하면 김민재의 영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뉴캐슬 또한, 백기를 들 것 같다. 뉴캐슬 출입이 가능한 호프 기자는 "뉴캐슬은 김민재를 존경하고 있지만 그가 바라는 연봉이 구단의 연봉 체계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맨유행이 유력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뉴캐슬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알렉산데르 이사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들의 급여를 추산하는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두 선수의 주급은 12만 파운드(약 1억 9500만원). 연봉은 624만 파운드(약 101억 원)에 이른다. 현재 맨유가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으로 이탈리아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에 따르면 지난 7일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600만 유로에서 700만 유로(약 84억 ~ 98억 원)로, 추가 옵션도 존재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옵션까지 더해진다면 김민재의 연봉은 100억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김민재가 단숨에 뉴캐슬 최고 연봉자들과 비슷한 급여를 받게 됨을 의미한다. 또 맨유 이적에 가까운 김민재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맨유보다 더 많은 연봉을 불러야 환심을 살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입 전쟁에 참여한 PSG
영국 스포츠몰은 10일(한국 시간) "올 여름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맨유, 뉴캐슬에 앞서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김민재는 맨유, 뉴캐슬 등과 강하게 연결되면서 프리미어리는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소문만 뜨거웠을 뿐 협상이 크게 진전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구단 PSG가 참전을 알려 상황이 복잡해졌다.
PSG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이 간절하다. 올 여름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3파전 분위기지만, PSG는 경쟁팀들보다 먼저 움직여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한다. 매체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더 오래 잡아두려는 노력에 실패한다면, 아직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PSG가 영입전 선두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PSG는 왜?
PSG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 정상에 오른 PSG이지만, 수비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PSG는 40실점을 기록해 최소 실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크게 나무랄 데 없는 기록이지만, PSG의 압도적인 전력을 생각하면 아쉬움도 남는다. 리그 최소 실점 팀은 2위 '랑스'로 29 실점에 불과했다. PSG 센터백 노르디 무키엘레, 프레스넬 킴펨베 등이 잦은 부상과 긴 부진에 시달린 탓에 전술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원래 미드필더 포지션인 다닐루 페레이라가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18세 센터백 엘 샤데유 비치아뷔가 리그 13경기를 뛰었을 정도이니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베테랑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마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센터백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거취는?
나폴리도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 김민재의 잔류를 원하는 것도 있겠지만,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올 시즌 김민재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기존 책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나폴리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오래전부터 재계약을 추진해 왔다. 김민재를 지키지 못하더라도 더 많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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