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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CEO, 방한 통해 이영 중기부 장관, 스타트업 만났다

by 글쓰기로 세상을 바라보다 2023. 6. 9.

'챗(Chat)GPT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9일 한국을 방문해 이영 중소밴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과 국내 스타트업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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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샘 알트만 CEO, 출처 : 연합뉴

 

한국엔 왜?

알트만 CEO는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7곳의 도시를 방문해 챗GPT 이용자 및 개발자, 정책 결정권자들과 대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국에 앞서 지난 4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고, 영국 등 유럽 국가와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등을 순회하고 있다. 이번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도 만났던 만큼, 한국에선 어떤 인사를 만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GPU와 함께 연산·저장에 필요한 DRAM 등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의 만남 가능성도 존재한다.

-GPU란? GPU는 특정 3D 렌더링 작업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개발된 전문 ASIC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고정된 기능의 엔진의 프로그래밍이 더욱더 수월해졌으며 융통성도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범용적인 병렬 프로세서로도 발전하여 점점 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DRAM이란? D램은 Dynamic Random Access Memory(동적 임의 접근 기억장치)의 약자로서, 일반적으로 컴퓨터 및 전자제품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이다. 정보를 구성하는 개개의 비트를 각기 분리된 축전기(
Capacitor)에 저장하는 기억장치이다. 램(RAM)은 각각의 축전기가 담고 있는 전자의 수에 따라 비트의 1과 0을 나타내지만, 축전기가 전자를 점차 누전(leakage)하므로 기억된 정보를 잃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억장치의 내용을 일정 시간마다 재생시켜야 하므로, ‘동적(Dynamic)’이란 명칭이 주어졌다. 정보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DRAM은 휘발성 기억장치(Volatile Memory)에 속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알트만 CEO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과 대담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인공지능(AI) 관련 대담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질의응답, 기자단 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픈AI 측은 알트만 CEO와 임원진 7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은 참여를 신청한 334개사 중 협업 방안 검토,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100여개사가 함께했다. 중기부는 "AI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간 교류로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제고하고 AI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알트만 CEO는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우리 플랫폼을 통해 개발하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 한국기업에 투자하고 싶고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흥미로운 곳이다.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고, 인터넷 보급률도 가장 높다. 기술 수준도 굉장히 높다"며 "특히 지금 인공지능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어 오픈 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 투어를 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안에서 나오고 싶었다. 세계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고 싶었다"며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 그리고 정책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또한 알트만 CEO에게 인공지능이 언제쯤 인류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인류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알트만 CEO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후 변화나 암을 치료한다든지 등의 굉장히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인간은 경계를 계속 허물어갈 것이고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알트만 CEO는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딥테크는 제가 특히 열의를 가진 분야이고, 특히 우리 플랫폼을 통해 개발하는 개발자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에 와서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지금은 기술의 골든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창업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많은 인재들이 있고 창업가 정신이 매우 우수하다"며 "향후 몇 년은 인터넷 개발 이후 가장 좋은 시기로, 놀라운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트만 CEO는 그동안 AI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경계하면서도 "핵 문제를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 문제를 감독할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후에는?

이날 오후에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함게 '안전하고 강력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오픈AI의 미션'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참가 신청을 통해 함께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 중인 알트만 CEO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알트만 CEO와 AI 기술의 동향과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 AI 윤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