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
당신의 그릇은 어느 정도인가요,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은 이전에 읽었던 <역행자>의 저자 자청님이 추천하는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청년과 노인의 대화 형식으로 흘러가는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나 같은 초보자가 읽기 정말 좋았다.
작가는 조커라는 노인을 이용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나는 조커의 말을 인용하여 작성해 볼 생각이다.
그럼 같이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1장) 부자의 질문
청년은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하게 되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백화점 앞 광장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추운 겨울날이었던 탓에 청년은 따뜻한 음료를 먹고 싶어 자판기로 갔지만 돈이 모자랐다.
단 100원이었다.
그런 청년에게 조커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노인이 다가온다.
노인은 청년에게 100원을 건넸고, 청년은 곧바로 자판기에서 음료를 선택하려 했으나
노인은 그 앞을 막아선다.
청년은 따뜻한 음료를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 눈에 먼저 띈 차가운 음료를 선택할 뻔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선택 시기나 위험이 찾아왔을 때,
좁아진 시야로 해결을 하려다 잘못된 선택으로 실패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다.
나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돈에 대해서 공부하고 그 상황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돈에 대한 공부의 첫걸음이 나는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대략 이렇게 만난 청년과 노인의 대화로 이루어지고 노인은 계속해서 청년에게 '돈'에 대해서 깨우쳐주려 한다.
이제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조커'의 말을 인용하여 내가 느낀 것들을 적어볼 생각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이 말은 인간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보다 큰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초과된 돈들은 공포로 다가와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돈을 다루는 그릇을 키워야 하는데 그것은 돈을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그러니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주식을, 투자를 하는 사람이 잘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일확천금이라는 욕심을 내지 말고 천천히 배우라는 것이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만약 당신이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큰돈이 갑자기 생기게 되면
당신은 절대로 생각처럼 돈을 쓸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든다.'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색을 입히려고 한다.'
모두 이 책에 나온 내용이다.
'신용이 없던 사람에게 큰돈이 생기면 돈을 쓰는 감각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는 감각이 클 것이다.'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혹시 돈을 자신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시급을, 월급을, 매출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일했으니까, 내가 내 시간을 써서 시급을 받는 거니까.'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돈은 신용을 현물화한 것이다.신용도는 나의 인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돈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보이는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기쁨을, 서비스를 주고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은 의심이 많아 남을 잘 믿지 않으려 든다.남을 믿지 못하면 신용을 얻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되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자들은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다.
우리는 뭔가를 시작할 때도 약간의 돈을 투자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을 아는데도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않을 때가 있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도, 무언가를 무조건 할 때도 돈은 필요하다.
심지어 책을 읽을 때도 말이다.
뭔가를 시도하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휘두를 수 없다.
헛스윙(실패)을 해봐야 공을 맞출 수 있다.
헛스윙이 무서워서 한 번도 휘두르지 않는 짓은 하지 말자.
2장) 부자의 고백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 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대부분 빚을 진 것 자체를 나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우리 사회가, 사람들이, 빚에 대한 이미지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회계나 경영을 하는 사람들은 '부채는 우리에게 부족한 재료이고, 금리는 조달 비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만약 빌리는 돈이 자금 부족을 막기 위해 빌리는 돈이라면,
부채는 '보험'이고, 금리는 '보험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시점에 따라 빚은 다양한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무작정 지금 적자가 나니까 돈을 메꿔야 하니까 빚을 지는 것이 아니라,
빚을 무엇 때문에 질 것이고, 조달 비용을 내고도 나중에 살아남아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인가?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나는 이 말이 내 머리를 가장 띵하게 만든 말이었다.
나는 짠돌이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어릴 때부터 돈을 아껴가며 무작정 모았었다.
돈을 가져오는 것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은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없다니..!
책을 읽어보니 맞는 말이다.
나는 돈이 생기면 은행 통장에 저금했고
은행은 그런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며 그 차익을 챙긴다.
결국 돈은 누구의 것도 아니게 돼버린 것이다.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것이다.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고 하니 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개인의 가지관에 따른 물건의 비용인 '사용가치'와 시장에 내놓았을 때 붙는 가격인 '교환가치'를 이해하고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요즘 사회는 예전과는 다르게 너무나 풍족해져 버렸다.
오랫동안 인간이 필요로 했던 식량이 이제는 돈만 있으면 넘치게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갖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게 관건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필요한 것'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지금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필요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현물이 아닌 것들도 포함이다.
이런 것들을 알아가다 보면 분명히 사람들이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들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요새 책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똑똑해지는 것이든, 사업을 하는 것이든 우리 인간의 본성을 알고 감정이 발동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어떤 행동이나 상황이 닥쳤을 때 나오는 본성과 감정이 왜 일어났는가를 알고 있어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심리, 뇌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한다.
다루는 돈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네는 마음의 여유를 점점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데.
인간 본성과 감정의 발동 조건을 알고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이성적을 판단해서 마음먹었던
올바른 초심이 정말 큰돈을 벌었을 때도 유지가 가능하냐를 묻는 다면
아직 나에겐 큰돈을 벌어본 경험(지금 나는 너무나 작은 그릇이다..)이 없어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하루빨리 경험을 쌓아야 한다.
무엇이든 해보자.
무자본 창업이든 뭐든.
이것이 어렵다면 '타이탄의 도구'를 모아보자.
*타이탄의 도구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2023.05.25 - [책 뜯어먹기(독후감, 서평)] - 라이프해커 자청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역행자>
3장) 부자의 유언
톱니바퀴가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파멸은 정말 순식간이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말은 노인이 아닌 청년의 사업 스토리를 이야기하던 중 청년이 한 말이다.
청년은 자신이 창업할 때 정했던 '절대 빚을 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깨고, 잘못된 타이밍과 과잉 자의식으로 인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빚을 지고 하락세를 맞게 된다.
하락세를 맞게 된 청년은 불안을 느끼며 좁아진 시야로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실패를 겪게 된다.
지금까지의 청년의 스토리를 보면서 나는 내가 창업을 한 것처럼 두근 거리는 순간도 있었고,
청년의 잘못된 선택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을 간접적으로 겪은 것 같다.
시중에는 성공한 스토리가 주목받지만 우리는 성공 스토리보다
실패한 경험을 주목해야 한다.
실패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그릇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어.
자네도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할 걸세.
청년처럼 큰 실패를 겪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이 들 때,
과연 나는 배트를 계속 휘두를 수 있을 것인가.
장담할 순 없지만 그 실패에서 배운 것을 생각하며 다시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는 것을
그때 가서도 생각해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자네는 언제까지 돈에 지배당할 셈인가?
지금 사회에서 돈을 좇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나도 그중에 하나이다.
우리가 돈을 좇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행복을 위해 돈을 좇는 것이고,
돈의 눈이 멀어 지배당하며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나의 행복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돈을 벌려고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나서 돈에 대한 나의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좋았다.
만약, 돈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정말 슥슥 읽히는 책이니 겁먹지 말고 읽어보자.
이제 '나도 책을 좀 읽어보아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분들도 꼭 읽어보길 추천할 정도로
쉽지만 좋은 책이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제 글쓰기 실력이 좋지 않아 재미가 없으셨을 수도 있고,
읽기 어렵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전부 읽으신 분들은 정말 뭘 해도 성공하실 분들입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뜯어먹기(독후감,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프해커 자청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역행자> (10) | 2023.05.25 |
---|